영화 [박쥐]

 

 오늘 보고 왔다. 기대했던대로 완전 초강추다.

 영화는 좋았는데 바로 앞에 앉아있던 두 씨발년 때문에 약간 짜증이 났다. 두 씨발년은 영화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무슨 영화가 이래?’라는 식의 천박한 웃음소리로 일관했고 마지막 끝나고 했던 말은 더 가관이었다. ‘그래서 결론은 김옥빈이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거야?’ 아... 씨발... 

 사실 박찬욱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신분석학을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 실제로 박찬욱 감독이 정신분석을 매우 좋아하고 영화에 정신분석적 마인드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지형학적 이론과 구조적 이론. 이것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이해 가능한 영화란 얘기다. 그런데 결론이 ‘김옥빈이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거야?’라니... 한숨밖에 안나온다.

by 멜다우 | 2009/05/28 11:43 | 트랙백 | 덧글(0)

마스크

나는 동네에서 불가피하게 모자와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닌다. 키가 크고 얼굴도 약간 까무잡잡한 놈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동네를 다니니 동네 사람들이 수상한 눈으로 한 번씩 쳐다본다. 그 눈빛은 나를 매우 경계하는... 흡사 범죄자를 보는 듯 한 눈빛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엘리베이터에 탈 때다. 가끔 여성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거나 혼자 타고 있는데 내가 중간에 탈 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은 깜짝깜짝 놀라면서 '엄마야' 또는 '어머나' 같은 의성어를 외친다. 이럴 때마다 나는 묘한 쾌감이나 어린 아이의 장난질 따위의 것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느낀다. 이것은 마치... 바바리맨이 성적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여성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 시키면서 얻을 수 있는 성적만족... 노출증의 그것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인 듯하다. 하지만 나는 옷을 벗지 않고 오히려 더 가렸으니 이것을 무엇이라 해야 할까. 감춤증이라 해야 할까? ㅋ 참... 이런 하찮은 것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는 나도, 마스크 하나 썼다고 그렇게 놀랄 수 밖에 없는 여자들도, 불쌍하고 슬픈 세상에 살고 있다.

by 멜다우 | 2009/04/28 06:47 | 트랙백 | 덧글(0)

박쥐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
완전 기대중.

by 멜다우 | 2009/04/17 20:47 | 트랙백 | 덧글(0)

감기에 걸렸다.

감기에 걸렸다. 이번 감기는 목감기, 코감기, 열, 그리고 몸살을 동반했다. 월요일부터 3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간신히 학교를 다니고 집에서 잠만 잤다. 나이가 20대 후반에 가까워지니 몸이 10대나 20대 초반 같지 않음을 이번 감기를 통해 절실히 느꼈다.

by 멜다우 | 2009/04/17 20:42 | 트랙백 | 덧글(0)

다시, Larry Carlton에 빠져들다.


다시, Larry Carlton에 빠져들다.

 

이번주에만 12시간 넘게 들었다.

 

위 사진은 2년전 공연보고 받았던 싸인.

 

(위에는 Robben Ford, 밑에는 Larry Carlton)

by 멜다우 | 2009/04/13 02:0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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